‘복면가왕’ 베트남 소녀의 정체는 민서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피카소, 캠핑보이, 성년의 날, 베트남 소녀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3라운드 대결에서는 피카소와 베트남 소녀가 등장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피카소는 거미의 ‘어른아이’를 선곡해 그루브한 소울이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피카소는 해당 곡 말미 폭발하는 성량으로 스튜디오를 열광시켰다.
이어 등장한 베트남 소녀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하지만 베트남 소녀는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편곡으로 그루브한 느낌을 강조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단체곡을 혼자서 소화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실력자다운 모습을 증명했다.
이어진 투표 결과 피카소가 베트남 소녀에게 73대 2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베트남 소녀는 윤종신의 히트곡 ‘좋아’를 부른 신인 가수 민서였다.
이날 수줍게 등장한 민서는 “처음에는 제 이야기를 보는 것 같지 않고 주변 사람의 일을 보는 것 같았다. 친구들이랑 길을 다닐 때 노래가 들리면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결혼하고 싶어서 빨리 성공하고 싶다”며 “27, 28살에 결혼하고 싶다. 그래서 빨리 열심히 해서 돈도 벌고 싶다. 빨리 젊을 때 가고 싶다 좋은 데도 많이 다니고 아이도 빨리 낳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서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나무 같은 남자가 좋다”며 “연락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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