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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삼바 회계 문제 공개, 금융위와 교감하려는 시도 있었다”

입력
2018.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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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삼바 첫 감리위 새벽 3시까지 열려…쟁점 파악됐을 것”

'바이오젠 콜옵션 공시' '삼바 언론플레이' 논란에는 말 아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향후 금융감독 방향을 밝히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향후 금융감독 방향을 밝히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 수장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전날 열린 감리위원회가 쟁점을 파악한 만큼 다음에는 쟁점 하나하나를 토론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심제를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후 2시 개시된 감리위가 오늘 오전 3시까지 열렸다고 들었다”며 “다만 자세한 논의 내용은 들은 게 없고, 지금 제 역할은 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 회계오류를 걸러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해 최 원장은 “그런 부분도 (감리위에서) 다 얘기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한 서신을 받았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런 부분은 제가 하나하나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플레이'가 과도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 드릴 수 없다”며 “일각이 아니라 많은 각에서 많은 얘기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도 나름대로 충분히 검토했고 그 결과로 여기까지 왔다”며 “감리위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조치사전통지 공개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그건 그쪽 생각이고 저희는 나름대로 대처하겠다”며 “(조치사전통지 공개가)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고 금융위원회와 교감하려고 시도(노력)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압박을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윤 원장은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인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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