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브루스 에이브럼스 육군 전력사령부 사령관이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에 유력한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8월 임기를 마치는 빈센트 브룩스 현 주한미군사령관 및 한미연합사령관 후임으로 지명될 것이 유력시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부임 역시 상원 인준 등을 거쳐 8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직과 후임 사령관이 8월에 한국과 미국이 공동 진행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함께 참석하고 인수인계를 하는 것이 통상 관행이다.
이 소식에 대해 17일 주한미군은 “차기 사령관에 대한 어떤 보도도 추정일 뿐이며 공식적인 발표나 지명이 이뤄진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올해로 57세인 에이브럼스는 1982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6년간 직업군인으로 미국 본토와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복무했다. 2015년 8월 장성급으로 올라서며 육군전력사령부 사령관직을 맡았다. 직업군인 집안 출신으로, 부친인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2세는 한국전쟁 당시 미 1군단ㆍ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하고 후일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냈다. 그의 큰형 크레이튼 3세와 작은형 존도 각각 육군 준장과 대장으로 예편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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