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실시간 수질검사 표시
탁도, 잔류염소 등 4개 항목 확인
경남 김해시는 16일부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민원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청 본관 이든카페, 민원청사 민원실을 비롯해 수돗물을 생산ㆍ보급하는 상하수도사업소 담당부서 등 총 5곳에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설치키로했다. 시는 앞으로 다른 부서, 산하기관 등의 정수기 렌털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수돗물 음수기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총용존고형물 등 4개 항목에 대해 음수기 내부에 설치된 수질측정기계를 통해 실시간 수질검사를 실시, 그 결과가 모니터에 표시되며, 수돗물을 먹는 사람들은 수질검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저수조(탱크) 담수 공급으로 염소 저감을 통해 음용감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야간 및 휴일 등 미사용 시 자동 배수ㆍ건조시스템으로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모니터를 통해 수질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각종 시정홍보 영상을 상영할 수 있어 ‘1석 4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도입에 앞서 지난 3월 7개 항목 수질검사에 이어 지난달 6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관 세척사업, 노후관 교체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수질검사 서비스, 108개 항목 수질검사 실시, 24시간 수질감시시스템 운영, 수돗물 생산현장 공개(견학) 등 각종 시책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허오헌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실시간으로 수질검사 결과를 표시해 주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함으로써 항상 신선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수돗물 음수기를 전 부서로 확대ㆍ운영해 시청 공무원부터 수돗물을 먹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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