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업무 제휴
SK텔레콤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휴대폰 리스 사업을 추진한다. 자동차처럼 임대 사용료만 내고 사용하다 반납하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 중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리스 상품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가’ 과정을 밟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려면 정부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가 완료되는 대로 SK텔레콤은 리스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두 업체가 추진하는 리스 상품은 정해진 기간만큼 기기 대여 비용을 지급하고 대여 기간이 끝나면 중고 가격을 추가로 지불하고 사거나 반납하는 형태다. 현재는 24~30개월 할부로 기기를 사는 게 일반적이다. 리스 상품은 약정 할부금보다 저렴한 월 부담금으로 2, 3년간 계약을 맺고 빌려 쓰도록 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계획이다.
이번 리스 상품 출시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휴대폰 출고가는 점차 상승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 휴대폰 기기 구매 부담을 낮춰, 전체 가계통신비를 절감하려는 혁신 상품의 일환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고객이 통신사에 대해 막연히 품고 있는 반감을 해소하기 위해 ‘8대 혁신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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