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은 개원 102주년을 맞아 17, 18일 이틀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 행복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란 주제 아래 국립소록도병원과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 공동 주최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센가족과 소록도병원 직원, 봉사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는 한센인 권익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24명에게 정부 포상(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이 수여된다. 1972년부터 46년간 전국 한센병 환자에게 무료 틀니를 제작해 주고 치과 진료 봉사를 한 강태욱 한국구라봉사회 부회장과 한센인 인권침해를 지속적 연구를 통해 공론화시킨 정근식 서울대 교수, 제주도와 소록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지원과 나눔활동 등 봉사활동을 해 온 천주교 제주교구 성 다미안회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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