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L은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3기 제5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제9대 총재로 선출했다. 또 신임 사무총장에는 최준수(53) 이노션 전 이사가 선임됐다. 이정대 신임 KBL 총재 내정자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KBL은 지난해 5월 김영기 현 총재를 재추대했으나 당시 김 총재는 “3년 임기를 다 채우는 연임이 아니라 새로 회장사를 맡을 구단이 정해지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KBL은 지난해 10월 현대모비스를 회장사로 선정했고, 이날 현대모비스 출신의 이정대 전 부회장을 새 총재로 추대했다.
현 김영기 총재는 2014년 7월 제8대 총재로 취임해 4년간 재임했다. 김 총재는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L 제3대 총재로도 일한 바 있어 총재 재임 기간은 총 5년 5개월에 이른다.
7월 1일부터 KBL을 이끄는 이 내정자는 충남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KBL 총재는 1,2대에 윤세영 SBS 회장, 3대 김영기 현 총재, 4, 5대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 6대 전육 전 중앙방송 사장, 7대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 8대 김영기 현 총재 순으로 이어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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