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1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가 실력파 배우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크랭크인 했다.
리딩과 고사를 마치고 지난 14일 크랭크인 한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정연이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대단원을 장식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에서 강렬한 연기변신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후 차기작에 대해 꾸준히 높은 관심을 모아왔던 배우 이영애가 13년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아픔부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보여줄 이영애는 복잡한 감정이 응축된 입체적인 모성애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연이 되어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3개월 간 서로 보듬어가고 정을 나누며 촬영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그 결과 또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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