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세계 56개국 268개 작품 출품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양승동)는 “오는 9월 개최될 시상식에서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코미디 등 4개 부문의 출품 작품 수는 지난해 역대 최고 기록(55개국 266개 작품)을 갈아치웠다”며 “이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출품된 작품 수(130여개)의 무려 2배에 이르는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총 100개의 작품이 출품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아시아와 중동에서는 98개 작품이 출품됐다. 북미와 중남미에서는 총 50개 작품,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각각 11개, 9개의 작품이 경쟁에 참여했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처음으로 문을 두드렸다”고 전했다. 국내 시청자들이 만나보기 힘들었던 레바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페루,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출품이 이뤄졌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출품이 중단됐던 중국에서 일부 출품이 재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최근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는 배우 유동근이 맡았다. 2016년, 2017년 시상식에 이어 세 번째다. 유동근 심사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지닌 작품들을 심사하며 배우로서 큰 자극을 받았다”며 “서울드라마어워즈라는 교류의 장을 통해 전 세계 드라마 업계가 좋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드라마를 통한 글로벌 문화교류와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해 온 국제 시상식이다. 국제 경쟁부문에서는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코미디 부문으로 시상이 이뤄지고,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단 1편에 대상의 영예가 주어질 예정이다.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9월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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