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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외국인주민의 ‘입과 귀’

입력
2018.05.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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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11개월 15개국 언어 2만7862건 상담

이용자 40%가 타 시도 전국에서 도움 요청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외국인주민. 충남도 제공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외국인주민. 충남도 제공

외국인 주민의 입과 귀 역할을 해온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가 외국인종합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개소한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4월말 현재 2만7,862건의 전화와 방문상담 실적을 올렸다.

콜센터는 외국인주민의 언어소통과 생활고충 상담과 노무, 출입국 및 체류, 금융상담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종합 지원기관으로 15개국 언어로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말을 비롯해 네팔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동티모르어, 러시아어, 우즈벡어, 몽골어 등 12개국 언어는 상시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어, 키르기스어, 일본어는 매주 4~6일 지원한다.

지난 11개월간 이루어진 상담은 취업노동이 1만1,785건, 체류 및 국적이 3,790건, 일반생활정보 3,422건 순이었다. 상담은 전화 2만4,885건, 내방 1,959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용자의 40%가 타 시도 거주 외국인주민으로 이용자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콜센터는 전화 및 내방 상담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올해부터 카카오톡 상담도 운영한다. 카가오톡 친구신청을 하면 각 나라 언어로 동일한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 중 필요한 문서ㆍ사진파일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콜센터는 올해 도내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와 네트워크 구축과 자조모임을 결성, 매월 봉사활동과 친목활동,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통역상담사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역사, 관광자원에 대한 현장답사 등 역량강화 교육도 마련했다.

또한 더 많은 외국인주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SNS, 홈페이지, 행사 참여 등의 홍보와 통역상담사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콜센터는 지난 1년간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조모임과 통역상담사 역량강화 교육으로 외국인주민 지원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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