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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4년 더 맡겨 달라” 대전ㆍ세종ㆍ충남 현직 교육감 줄줄이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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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4년 더 맡겨 달라” 대전ㆍ세종ㆍ충남 현직 교육감 줄줄이 출마선언

입력
2018.05.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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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최교진 세종교육감 첫 출마 선언

16일~17일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출마기자회견

세종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송명석, 정원희, 최교진, 최태호.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세종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송명석, 정원희, 최교진, 최태호.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최교진 세종교육감을 시작으로 대전ㆍ세종ㆍ충남 현직 교육감들이 연달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최 교육감은 15일 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의 교육 혁신과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이라는 구호를 완성할 수 있도록 4년을 더 맡겨 달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취임 당시 학생 수용 등으로 혼란했던 세종은 이제 학교마다 차분하게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고교 상향평준화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진학과 진로의 새 길을 열었다”고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고교 무상급식을 토한 교육복지 확대, 질 높은 유아 교육, 동지역과 읍ㆍ면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고교진학률 향상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최 교육감은 하지만 임기 내 해결하지 못한 과대학교 문제를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세종시 모든 학교는 애초 초ㆍ중ㆍ고 24학급 규모로 계획했지만 학생 유발률이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돌았는데도 교육부 학교 신설 억제 정책으로 추가 신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행복할 수 있도록, 세종시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든든하도록 4년 간 열심히 일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재신임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 교육감은 16일 오전 9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충령탑 참배를 시작으로 정책공약 발표, 토론회 참여 등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중도ㆍ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최태호 중부대 교수,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등과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최 교육감을 제외한 3명의 후보 간 물밑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동상이몽’에 그쳐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전교육감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설동호. 성광진.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대전교육감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설동호. 성광진.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설동호 대전교육감도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거사무소는 21일 이후 정식 개소한다. 설 교육감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결정된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교육감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김지철, 명노희, 조삼래.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충남교육감 출마 예상자들. 왼쪽부터 김지철, 명노희, 조삼래. 중앙선관위. 연합뉴스.

진보 성향의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7일 출마 선언을 한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조류학자인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등과 3파전을 치를 전망이다. 명 전 교육의원과 조 명예교수 간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경선룰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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