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사흘간 남원 광한루서
판소리ㆍ민요 등 8개 부문 경연
국내 최고 명인ㆍ명창 경연대회인 제45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북 남원 광한루 특설무대와 사랑의광장, 함파우 소리체험관에서 열린다. 대회는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위원회가 주관한다.
경연은 판소리 명창부ㆍ일반부ㆍ학생부, 민요, 무용, 관악, 현악ㆍ병창, 신인부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지며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층에서 기량을 뽐낸다. 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사)햇님여성국극보존회 이소자 이사장이 맡았다.
판소리 부문 명창부 대상에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과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지고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북도지사상, 전북교육감상 등 80개의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국악의 최고 칭호인 명창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상금과 특전이 있다.
행사기간에는 광한루 완월정에서 국내 명인ㆍ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악 한마당을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 산조 전수조교인 김무길 등 명인 5명의 시나위를 시작으로 단막극, 북한무용단의 춤과 노래, 이소자 대회장의 1인2역 가면무, 줄타기, 신영희 등 명창이 남도민요를 선보인다.
올해 45회째 맞는 춘향국악대전은 제1회 대회 때 장원을 차지한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인 성창순, 신영희, 남해성, 안숙선, 유영애, 박양덕, 이난초 등 최고의 소리꾼을 배출했다.
박형석 집행위원장은 “신명 나는 전통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경연에 참여하는 국악인들에게는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국악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국민에게는 사랑 받는 국악이 될 수 있는 대회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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