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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성서로 이전 계명대 동산병원, 현재 병원에 종합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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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성서로 이전 계명대 동산병원, 현재 병원에 종합병원 개원

입력
2018.05.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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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대구 중구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내년 2월 성서로 이전하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중구 대신동 현 병원 자리에 종합병원을 새로 개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상급종합병원(3차)을, 기존 동산동 부지엔 일반종합병원(2차) 2개 병원 체재로 운영하게 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성서캠퍼스에 건립 중인 새 병원은 내년 2월 11일 개원한다. 기존 병원 부지는 700병상급 종합병원으로 운영키로 하고 내년에 124병상으로 재개원할 계획이다.

동산동 부지는 내과(감염, 내분비, 류마티스, 소화기, 신장, 심장),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신경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등 22개 진료과와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호스피스병동, 집중치료실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집중치료,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해 응급실의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고혈압ㆍ당뇨ㆍ심장 등 만성질환자 진료병원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박경식 동산동개발본부장은 “내년 초 124병상으로 출발해 1년 이내에 258병상 24개 진료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00~700병상까지 증설해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산의료원은 동산동 병원에 근무할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인력을 8월부터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재개원에 필요한 382명 중 30%는 기존 인력으로, 70%는 신규채용하게 된다. 성서 새병원 의료진 일부는 주 1회 이상 동산동에서 환자 진료를 병행한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현 동산동 부지는 대구의료와 선교의 발상지이며, 동산의료원의 120년 역사와 정체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의 대표 명소이다. 이 부지에 2차 종합병원을 개원해 선교사들의 봉사정신을 계승하고 기독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려 한다”며 “그 동안 동산의료원을 사랑해 주신 지역민들을 위해 성서와 동산동 양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성서 새병원은 지상20층, 지하5층, 1,033병상 규모로 오는 9월말 준공된다. 12월부터 모의진료에 들어가 내년 2월 11일 공식 개원한다. 중증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이다. 심장이식을 포함한 심ㆍ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가 핵심을 이룬다. 또한 새병원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지하로 바로 연결되며, 병원에 들어서면 33대의 엘리베이터와 20대의 에스컬레이터로 내원객들의 동선을 최소화 하도록 건축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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