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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황제어새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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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황제어새 등 공개

입력
2018.05.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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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이 완료됐다. 사진은 공사관 외부 전경. 연합뉴스
188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이 완료됐다. 사진은 공사관 외부 전경. 연합뉴스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후 제작한 황제어새. 이 황제어새는 고종 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담고 있으며, 고종 황제가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각국 수반들에게 보내는 외교문서 등에 사용됐다. 연합뉴스
1897년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후 제작한 황제어새. 이 황제어새는 고종 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담고 있으며, 고종 황제가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각국 수반들에게 보내는 외교문서 등에 사용됐다. 연합뉴스
188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활동하던 박정양 초대 주미 대한제국공사(앞줄 가운데)와 공관원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188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활동하던 박정양 초대 주미 대한제국공사(앞줄 가운데)와 공관원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공사 부부의 침실. 연합뉴스
공사 부부의 침실. 연합뉴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전시된 이범진 제9대 주미 대한제국공사 부부와 차남 이위종의 사진. 워싱턴DC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이위종은 후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참석하고 이 공사는 초대 주러시아 공사로 활동하지만, 경술국치에 좌절해 자결한다. 오른쪽 사진은 제4대 공사인 이채연이 공관원으로 부임했을 때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전시된 이범진 제9대 주미 대한제국공사 부부와 차남 이위종의 사진. 워싱턴DC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이위종은 후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참석하고 이 공사는 초대 주러시아 공사로 활동하지만, 경술국치에 좌절해 자결한다. 오른쪽 사진은 제4대 공사인 이채연이 공관원으로 부임했을 때 촬영한 사진. 연합뉴스
공사관 내 식당. 연합뉴스
공사관 내 식당. 연합뉴스
공관원이 사용했던 책상과 타자기. 연합뉴스
공관원이 사용했던 책상과 타자기. 연합뉴스
공사관 내 접견실. 연합뉴스
공사관 내 접견실. 연합뉴스

188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문을 연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이 완료됐다. 공사관은 백악관 북동쪽 로건서클에 위치하며, 미국 해군 출신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세스 L.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1877년 건립되었다.

1889년 2월 조선왕조는 이 건물에 외교공관을 개설했다. 이후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기 전까지 16년간 공사관으로 쓰였다. 그러나 1910년 8월 일제는 이 건물을 단돈 5달러에 강제 매입해 되팔았다.

이후 이 건물의 재매입을 위한 논의는 1990년대 후반 재미 한인사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고, 2012년 10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재매입에 성공해 건물을 되찾게 됐다.

복원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벽돌 구조로 당시 대한제국이 외국에 설치한 공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장소다.

공사관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일인 오는 22일(현지시간) 개관식을 열고 박물관 역할로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관람문의는 주미대한제국 공사관 홈페이지(https://www.oldkoreanlegation.org/)에서 할 수 있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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