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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경ㆍ특검법 18일 처리 합의는 5ㆍ18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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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추경ㆍ특검법 18일 처리 합의는 5ㆍ18 무시”

입력
2018.05.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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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내 추경 통과는 초법적 합의 비판

박지원(왼쪽)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왼쪽)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5일 여야가 전날 합의한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18일에 추경을 통과시킨다는 합의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무시하는 반역사적인 처사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 사직서 가결 처리는 좋은 국회였다”면서도 “추경과 특검법을 18일까지 처리하자는 합의는 나쁜 국회였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의원. 배우한 기자
박지원 의원. 배우한 기자

박 의원은 그러면서 “3일만에 추경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국회법 절차도 무시하고 국민 혈세를 심의도 하지 말자는 초법적인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당은 21일 특검ㆍ추경 동시 처리를 제시해 국회 모든 구성원이 합의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만들고 본회의장에 들어갔다”며 “평화당의 본회의장 출석으로 정족수가 성립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에 출석하는 계기를 제공했음에도 민주당은 평화당을 기만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또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합의는 좋은 합의지만, 눈앞의 이익 때문에 신의를 그르치는 또 다른 합의는 국회를 망치는 원칙 없는 야합”이라며 “다당제 하에서 국민을 기준으로 세우고 가지 않으면 앞으로도 거대 두 양당의 독단과 야합이 더욱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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