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미드필더 낙마 등 흔들… 멕시코도 수비수 2명 잃어
신태용호가 출전 엔트리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닻을 올렸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스웨덴, 멕시코, 독일도 15일(이하 현지시간) 월드컵에 나설 예비 명단을 잇달아 발표하며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ㆍLA 갤럭시)의 복귀 불가를 지난달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 야네 안데르센 감독은 줄곧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팀 조직력을 극대화해 경기를 치러내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스웨덴은 특유의 힘과 높이에 조직력까지 더한 전술로 유럽지역 예선에서 선전을 거뒀다. 하지만 3월 평가전에선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예선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칠레와 루마니아에 연이어 무기력하게 패했다. 게다가 주전 미드필더 야콥 요한손(27ㆍAEK 아테네)마저 최근 부상으로 낙마해 월드컵을 앞둔 안데르센 감독은 고민이 깊어졌다.
스웨덴은 6월 2일 덴마크, 6월 9일 페루와 상대하며 독일-멕시코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다만, 한국을 대비한 평가전은 따로 계획하지 않았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는 폴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를 모두 잡는 위력을 보였다. 1무 역시 FIFA 랭킹 3위인 벨기에를 상대로 거뒀다.
다만,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한 3월 평가전에서 주전 수비수 네스터 아라우조(27ㆍ산토스 라구나)와 카를로스 살시도(25ㆍ프랑크푸르트)를 연이어 부상으로 잃은 것이 멕시코엔 악재로 꼽힌다.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비’ 평가전을 계획하지 않은 멕시코는 28일 웨일스, 6월 2일 스코틀랜드, 6월 9일 덴마크와 격돌한 후 본선에 나선다.
독일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ㆍ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3월에 열린 스페인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선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4군까지 만들어도 월드컵에 내세울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독일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6월 2일 오스트리아, 6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독일은 F조 상대국 중 유일하게 아시아 국가와 평가전을 계획했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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