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맨발학교 등 전국 맨발학교 동호회원 60여 명은 지난 12일 맨발걷기의 성지로 부상한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축제를 열었다.
회원들은 때맞춰 내린 봄비로 촉촉해진 황톳길을 걸으며 맨발걷기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정한 대구 대청초등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쉬는 시간 교장실을 노크하고 맨발걷기 하자고 한다” 면서 “전교생이 건강한 맨발걷기에 심취하고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또 맨발학교 김은정 교감은 “이번 계족산 맨발을 시작으로 전국의 맨발학교 회원들이 6월16일 한국교총 맨발걷기와 7월27일 DMZ맨발걷기, 8월 18일 대구한국일보사 주최 문경새재 맨발걷기 페스티벌에서 만나자”고 공지하면서 전국의 맨발 동호인들에게 맨발걷기 정보를 제공했다.
이밖에 이날 전국의 맨발 매니아들이 모인 행사장에는 처음 만난 사이지만 맨발로 대면하면서 맨발걷기 경험담으로 아쉬운 하루를 마무리했다.
맨발학교 권택환 교장은 ”맨발걷기는 비가와도 좋고 마른 날도 좋은 전천후 운동이라”고 강조하고 “우중맨발과 세균억제를 막아준다는 황토가 만났으니 이번 행사는 맨발인들의 최고의 축제였다” 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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