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기차마을서 27일까지 열흘간
1004개 품종 장미꽃 전시 등 다채
전남의 대표 봄꽃 축제인 곡성세계장미축제가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 맞는 축제는 ‘향기ㆍ사랑ㆍ꿈’ 주제와 ‘두 개의 사랑, 수억만 송이 세계명품 장미향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4만㎡의 장미공원에서 1,004개 품종의 장미꽃을 볼 수 있고 더욱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막식에서는 중세 유럽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쓴 지역 고등학생들의 라퍼커션 퍼레이드와 플래시몹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광주ㆍ전남권 최초로 공식 미식축구 경기를 유치해 축제 기간 ‘로즈볼 미식축구’ 경기도 열린다. 우리나라 미식축구 사회인리그(KAFA) 경기와 미식축구 연고전 경기도 볼 수 있다.
빨간ㆍ노란ㆍ파란색 등 파우더를 뿌리며 달리는 컬러런 색축제가 호남권 최초로 곡성읍과 장미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이탈리아ㆍ아르헨티나에서 온 외국인들의 수준 높은 길거리 광장 공연은 주말과 휴일 2차례씩 선보인다. 매일 저녁 장미무대에서는 로즈가든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전국에서 4,000여명이 참여하는 신나는 DJ박스와 초청작 대형 뮤지컬 ’캣 조르바‘가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아날로그 흑백사진관, 물총놀이 수타(水打)크래프트, 열기구 체험, 장미 향 만들기 체험, 뚝방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돼있다.
군 관계자는 “낭만적인 장미꽃과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더욱 즐거운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며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높은 만족도로 가장 가보고 싶은 추억의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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