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주연배우 유아인이 신예 전종서를 잘 이끌어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최근 ‘버닝’ 측 관계자는 스타한국에 "전종서가 '버닝'을 촬영하며 유아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작품에 처음 도전하는 전종서를 유아인이 현장에서 잘 챙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가량 촬영하면서 전종서도 유아인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유아인이 동료, 선배 연기자이자 오빠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인배우를 잘 이끌어줘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어찌 보면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막상 현장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집중하기 급급하다. 현장에서 서투른 신인 배우를 크게 꾸짖는 예민한 배우들의 일화도 들려오는 걸 보면, 후배까지 챙겨가며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터다.
전종서는 수많은 후보자들 중 이창동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다. 작품 경험이 전무하지만 '버닝' 여주인공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아인의 도움과 더불어 이창동 감독 역시 전종서의 내면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는다.
전종서가 연기한 해미 역은 기존 오디션을 진행할 때부터 강도 높은 노출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앞서 전종서는 칸 진출 기자회견에서 "영화 속 제 모습이 어떻게 관객 여러분들에게 다가갈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 단지 제가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을 처음 겪어보고 있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부담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당당히 보여드릴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은 제 모습의 일부다. 영화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취재진에 공개된다. 15일 오후 전종서는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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