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연속 보스턴 레드삭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7회초 2사 2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전 경기에서도 보스턴을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5월에 등판한 6경기에서 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는 4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처음 허용했다.
토론토는 2-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핸리 라미레스에게 직구와 컷 패스트볼을 던진 뒤, 구속을 시속 121㎞로 낮춘 커브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점점 구속을 낮추는 볼 배합이 주효했다. 8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J.D. 마르티네스를 시속 148㎞ 묵직한 직구로 윽박질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산더르 보하르츠는 시속 131㎞ 체인지업에 타격 타이밍을 잃고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2사 후 라파엘 디버스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시속 148㎞ 직구로 삼 구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6에서 1.45로 더 낮췄다. 그러나 토론토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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