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지난 9일간의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농성과 관련, "피말리는 시간들이었다"며 "단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의 진정성을 분명히 느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일간의 '드루킹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한 김 원내대표의 처절한 단식이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의의 피습, 급작스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응급실 이송, 가짜뉴스와 조롱댓글, 심지어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켜 단식을 희화화 시키려는 무리들, 심한 일교차" 등 그간 있었던 일들을 열거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당 대변인으로 9일간 30개의 논평을 쏟아내며 그의 진정성을 알리고, 왜 한국당이 이토록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하기 위해 논평 투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좀 더 강하게, 좀 더 설득력 있게, 좀 더 신속하게 논평을 내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며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오만과 독선에 맞서 다시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우리 국민은 권력에 의해 기만을 당해서는 안 되는 권력의 주체이고 국가의 주권자"라며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해 지난 3일부터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온 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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