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2’ 윤건과 로이킴이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재해석해 레전드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 어게인2’에서는 자우림, 로이킴과 윤건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버스킹을 펼치고, 정세운이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건은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에서 버스킹을 하기 직전,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건반이 다 젖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윤건은 관객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자신의 명곡인 ‘걷다’, ‘힐링이 필요해(October Rain)’를 로이킴과 함께 감미롭게 불러 관객들의 행복한 미소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다음 곡인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윤건과 로이킴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더욱 서정적인 분위기의 레전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노래 중 희망적인 가사처럼 갑자기 먹구름이 지나가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건은 분위기를 바꿔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Piano Man)’을 선곡했고, 로이킴의 힘 있는 보컬과 기타, 윤건의 유려한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밝고 경쾌한 분위기 속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버스킹이 끝난 뒤 윤건은 숙소에 돌아가 갓 팀에 합류한 정세운을 위해 손수 요리를 해주었고, 긴장했을 정세운을 위해 먼저 다가가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 등 다정다감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윤건은 식사를 마친 뒤 거실에서 자신의 곡인 ‘갈색 머리’, 정세운의 ‘닿을 듯 말 듯’ 등의 곡들로 정세운과 처음으로 합주를 하며 호흡을 맞췄고, 둘은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금방 친해지며 선후배간의 ‘특급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비긴 어게인2’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인 윤건, 로이킴, 자우림,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