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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전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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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전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 중단”

입력
2018.05.11 15:5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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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약속”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북한 전용기가 지난 2월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북한 전용기가 지난 2월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측에 더 이상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방북한 ICAO 관계자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윌리엄 클라크 ICAO 대변인이 밝혔다.

클라크 대변인에 따르면 ICAO 관계자들은 지난 7∼9일 평양을 방문해 리영선 북한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은 최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서에 따라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관련 국제기구인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관련 정보를 사전 통보하지 않아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클라크 대변인은 북한 측이 이번에 ICAO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중단된 항공 서비스들의 재개와 북한 영공 등을 통과하는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ICAO는 북한의 조종사들과 항공 관제사들의 언어 숙달 훈련을 제공해 달라는 북한 민용항공총국의 요청에 대해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클라크 대변인이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 FIR(비행정보구역)과 인천 FIR를 연결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ICAO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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