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007억원… 2007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
위탁매매ㆍ투자금융ㆍ자산관리 등 고른 성장
미래에셋대우가 1분기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2007년 1분기 이후 11년 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2,0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6% 늘어난 2,14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합병(2016년 말) 전인 200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우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06억원, 2,088억원이었고 미래에셋증권도 영업이익 460억원, 순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부문의 순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53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관리 부문 수익도 같은 기간 14% 늘어난 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예탁자산이 14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3,000억원 늘어나고 자산관리(WM) 상품의 잔고도 2조8,000억원 증가한 1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 등 이자수익과 투자금융(IB) 부문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2%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합병 시너지 효과가 전 부문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뉴욕 현지법인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해외 현지법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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