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0일 세계적인 차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IVI-SW) 전문가 칼스텐 바이스 박사를 상무로 영입하는 등 미래 차 커넥티비티 분야의 글로벌 스타급 인재를 잇달아 스카우트하고 있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2001년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콘티넨털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총괄했고, 특히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 플랫폼 개발과 관련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제니비는 현대ㆍ기아차 등 1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현대모비스를 비롯 20여개 부품업체가 뭉친 거대 연합군이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 영입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해킹 대응 등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도 강화한다.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털에서 사이버 보안 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들어 미래 차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바이스 상무에 앞서 자율주행 및 램프 분야 전문가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와 미르코 고에츠 이사가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첨단 신기술의 세계적 전문가를 지속해서 영입할 계획”이라며 “임원급은 물론 팀장급으로 영입 대상을 확대해 미래 차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