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바로 너’ 김주형, 조효진 PD가 김종민, 이광수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스타한국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의 연출을 맡은 컴퍼니 상상의 김주형, 조효진 PD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고정 출연자인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7인의 탐정단을 중심으로 매 회 다양한 게스트들의 등장을 예고하며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1, 2회에서는 유연석, 박나래, 강남 등이 게스트로 출연, 적재적소에 단서를 제공하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기존에 예능인으로서 전방위적 활동을 해오던 유재석, 김종민, 이광수 3인의 조합은 ‘범인은 바로 너’가 유지해야 할 본질인 예능의 색깔을 지키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 데 일조했다.
김주형 PD는 세 사람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가장 처음 유재석 씨와 이야기를 했었다.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겠지만 새로운 구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유재석 씨의 출연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의 본질 상 예능을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좋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예능인이기도 한 이광수 씨를 영입했다”며 “이광수 씨의 장점이 유재석 씨의 아우라에 눌릴 수도 있는데 광수 씨가 그 조절을 굉장히 잘한다. 유재석 씨를 존중하면서도 드러내야 할 때, 들이 댈 때를 잘 파악한다. 다행히 광수 씨 역시 합류를 결정지었고, 우측에 광수 씨가 왔으니 좌측엔 김종민 씨를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주형 PD는 “(김종민의) 리액션 자체가 순수하다고 느꼈다”며 “말을 유창하게 하거나 진행을 유려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머리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순수한 예능적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런 지점에서 최우선이 김종민 씨라고 생각했다. 종민 씨 역시 ‘해 보고 싶다. 해외에서도 스타가 돼 보고 싶다’며 합류를 결정해 준 덕분에 양 사(SBS, KBS)를 대표하는 덤앤더머들을 유재석 씨의 좌우에 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유재석과 김종민은 X맨 이후 약 1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조효진 PD는 “유재석 씨가 김종민 씨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좋아했었다”며 “X맨 이후에 두 사람이 거의 만날 일이 없었을 텐데, 이처럼 고정적으로 만난 게 약 13년 만이다. 유재석 씨가 좌 종민 우 광수는 너무 기쁜 일이라며 좋아하더라”고 유재석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어 조효진 PD는 “김종민, 이광수 씨가 유재석 씨가 웃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고 다른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적응을 돕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덤앤더머’의 역할을 해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첫 한국 예능 ‘범인은 바로 너!’는 의문의 살인 게임에 휘말려 결성된 좌충우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맞닥뜨리는 10개의 사건을 통해 최후의 배후를 밝혀내는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2회씩 공개되며, 총 10부작으로 방영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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