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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참으로 무거웠다” 꽉 막힌 국회 언급하며 원내대표 임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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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참으로 무거웠다” 꽉 막힌 국회 언급하며 원내대표 임기 마쳐

입력
2018.05.10 16: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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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작심 비판 “개헌 기회 놓친 게 천추의 한”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1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1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11일을 끝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문재인 정부 집권 1기 원내대표로 화려하게 등판했지만 꽉 막힌 국회 상황을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우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첫 원내대표 자리는 더없이 영광스러웠지만 책무와 숙명도 참으로 무거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질서있고 안정적인 출발 뒷받침 ▦현장중심 정치 실현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당정청 함께하고 여야를 포괄하는 협치 제도화라는 4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정상화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회에 대해 유감 표시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파업, 정치파업으로 31년만에 찾아온 국민개헌기회를 놓친 게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또 “분단체제가 해체되는 세계사적 대 전환기에 대선불복 특검으로 나라를 혼란에 몰아가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야당을 겨냥했다.

당내 비주류로 꼽히던 우 원내대표는 대선 직후인 지난해 5월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신승을 거뒀다. 이후 여소야대라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정부조직 개편안, 새해 예산안 등을 적기에 처리해 통합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다만 청와대와의 관계에선 소극적으로 끌려만 다녔다는 비판도 일부 제기된다.

우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11일 의원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종료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3선의 홍영표, 노웅래 의원이 출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문재인 정부의 남은 4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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