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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바•스크류바, 먹지 말고 바르세요

입력
2018.05.10 16: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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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화장품 업체 협업 제품 출시

의류·잡화 등으로 영역 확장 활발

식품 업체끼리 활발하게 이뤄지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의류, 잡화, 바디케어 등 다른 업종과의 결합으로 확산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식품업체들은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신선하게 바꿀 수 있고, 패션 및 화장품 업체들은 이색 제품을 통해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아모레의 토탈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와 손잡고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브랜드를 활용해 립밤, 스크럽, 선크림 등 총 9종의 바디케어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이들 브랜드를 활용해 껌, 캔디, 의류 등 새로운 식음료와 패션 제품을 출시해 왔다. 올해는 바디케어 제품을 출시하면서 협업을 화장품 업계로 넓혔다.

식품 업체와 다른 업계 간의 협업 제품 출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농심은 삼성물산 에잇세컨즈와 손잡고 ‘새우깡’ 브랜드를 이용한 옷과 모자 등을 출시했다. 이랜드 스파오는 ‘서울우유’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 제품을 내놨고 펩시콜라는 휠라의 옷과 액세서리로 재탄생했다.

식품 업계가 앞다퉈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친숙하지만 오래된 브랜드에 신선함을 부여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젊은 층에 다가서기 위해서다. 협업 제품 판매로 얻을 수 있는 로열티나 수수료 수익도 식품업계의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죠스바처럼 30년 이상 된 장수 브랜드로 협업 제품을 출시하면 젊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브랜드에 새롭게 입힐 수 있다”며 “10대, 20대 소비자들이 SNS에서 해당 브랜드를 언급하는 횟수가 많이 늘어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패션 및 화장품 업계도 친숙한 이미지의 식품 브랜드를 활용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협업 제품은 대부분 기존 제품보다 판매율이 높았다. 삼성물산이 새우깡을 활용해 만든 패션 아이템 판매율은 80%가 넘었고 휠라가 빙그레와 손잡고 만든 메로나 운동화는 첫 생산물량 3,000족이 2주 만에 매진됐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지난해부터 매달 한 개씩 꾸준히 협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업체 등과 협의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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