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62)씨가 지병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10일 최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에 입원해 하루 뒤 수술을 받는다. 최씨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부인과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수술 전 딸 정유라(21)씨 면회가 불가능해지자 지난 4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에 항의한 바 있다. 최씨는 "딸을 1년 동안 못 봤다"며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해주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전신마취 때문에 정신이 없어질까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맹세코 삼성이나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안 받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수술 후 4~5일간 입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는 최씨 측에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공판에는 출석하라고 통보해둔 상태다. 오는 16일 예정된 공판에는 최씨와 함께 재판받는 안종범(59) 전 청와대 경제수석만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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