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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프로그램 재개 시 혹독한 결과 있을 것”

입력
2018.05.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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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르면 내주에 추가 제재 준비 중”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이란핵협정 탈퇴를 공식 서명한 뒤 문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이란핵협정 탈퇴를 공식 서명한 뒤 문건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로 핵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면 매우 혹독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기를 매우 강력히 충고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 이외에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압박에 나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라며 “그것은 이르면 내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과 대규모 제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제재는 협상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자 핵협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다른 협정 당사국과의 후속 논의가 실패할 경우 몇 주 내에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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