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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해수녹차센터 힐링공간으로 재개장

입력
2018.05.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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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8% 6월 말쯤 준공 예정

170억 들여 건강치유 시설 갖춰

기존 해수탕은 만남의 광장 조성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변에 조성 중인 해수녹차센터 조감도.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변에 조성 중인 해수녹차센터 조감도.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은 지역 고유 특산자원인 녹차와 해수를 활용한 휴양ㆍ치유시설인 해수녹차센터를 다음 달 말 준공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건축물 내ㆍ외부 마감공사와 전기, 통신, 소방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해수녹차센터는 보성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인근에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4,420㎡로 현재 운영 중인 해수녹차탕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1층은 뷰티테라피, 특산품판매장, 2층은 55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규모의 남ㆍ녀 해수녹차탕, 3층은 해수와 녹차를 이용한 아쿠아토닉, 야외 노천탕 등 치유기능을 갖췄다.

해수녹차센터가 들어서는 율포해변은 2012년 전국 3대 우수 해변에 선정되는 등 남도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며 사계절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해수녹차탕은 시설 노후로 제 기능을 못해 새 단장 요구가 높았다.

군은 준공 전 시설물 예비가동을 실시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한 후 개장할 계획이다. 1층의 뷰티테라피와 특산품판매장은 위탁운영을 위한 입점자 모집에 들어간다. 기존의 해수녹차탕은 오는 9월에 철거하고 소나무 등을 식재해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해수녹차센터가 조성되면 정신ㆍ건강ㆍ미용의 치유공간으로 거듭나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체험 시설로 각광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수녹차센터는 단순 세신 목욕문화에서 탈피해 건강과 치유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공간 구성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관광인프라를 비롯해 율포종합휴양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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