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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현금만 주는 건 촌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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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현금만 주는 건 촌스러워요”

입력
2018.05.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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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버이날' 플라워 용돈박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버이날' 플라워 용돈박스. 인스타그램 캡처

‘어버이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플라워 용돈박스’가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실용성과 선물의 의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평가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2016년부터 이를 제작한 서울 지역 꽃집들이 인스타그램 등에 홍보를 하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초창기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고, 지난해부터는 SNS를 중심으로 대중화됐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꽃과 현금을 한 박스 안에 담을 수 있는 선물로 실용성과 특별한 의미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직장인 신하윤씨는 “용돈만 주는 건 촌스럽기도 해서 요즘에는 예쁘게 성의를 담을 수 있는 플라워 용돈박스를 어버이날에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플라워 용돈박스는 보통 꽃집에서 주문하거나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재료를 구입해 만든다. 꽃집에서 주문할 경우 안에 들어가는 현금을 제외하고 상자 크기에 따라 3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직접 제작하는 경우엔 주로 조화를 사용하고 가격은 2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가격 부담 때문에 플라워 용돈박스를 직접 제작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난해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수진씨는 재료를 구매해 직접 플라워 용돈 박스를 제작했다. 이씨는 “카네이션만 선물하는 것보다는 꽃과 용돈을 같이 드릴 수 있는 플라워 용돈박스가 더 좋아보였다”며 “꽃집에서 주문하는 건 가격이 부담돼 직접 제작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 플랫폼 쿠차가 5월 첫 주를 기준으로 집계한 이용자 쇼핑 키워드 순위에 따르면 ‘용돈박스’ 검색량은 전주 대비 5배 이상 상승했다. 쿠차 관계자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돈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 흥미로운 결과”라고 밝혔다. 플라워 용돈박스가 인기를 끌자 이마트와 생활용품업체 다이소 등도 올해 어버이날을 앞두고 앞다퉈 ‘플라워 용돈박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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