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독거노인 2,000가구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제공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실버프렌드’란 이름의 사회공헌사업을 발족, 사업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의 독거노인 2,000가구에 AI 스피커 및 데이터 사용료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효과가 검증되면 전국으로 지원을 확산할 방침이다.
독거노인들은 AI 스피커와 대화하거나 즐겨 듣는 노래를 음성만으로 재생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사용해 음성으로 TV와 조명 제어도 가능,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스피커의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방문하는 긴급 대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