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따라… 평화통일교육도 적극 나서
세종시교육청이 판문점 선언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북한과 학생ㆍ교원 교류 협력 등 평화통일교육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학생회 연합인 ‘한울’ 학생과 평양시 학생과의 교류 사업, 금강산ㆍ개성공단 등지에서 평화통일교육 리더십캠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세종과 평양지역 학생회 대표들이 상호 방문해 체육ㆍ예술 분야를 교류하고, 학생 통일 이야기 한마당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것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교원들의 평화통일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양시 교원과의 교류, 북한 방문, 북ㆍ중 접경지역과 백두산 현장체험 연수, 평화통일교육 지원센터 운영 등도 추진한다. 통일교육원, 지역 대학과 연계해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 유치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현장체험 연수는 조만간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교원ㆍ학생교류 및 방문 사업은 판문점 선언 이행 과정, 교육분야 교류 협력 과정에 따라 통일부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학생들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도록 연간 10시간 이상 통일교육 운영을 권장했다. 인터넷통일학교(교육부)와 통일교육원(통일부)에서 개발한 다양한 통일교육 자료들을 수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세종시 학생통일 이야기 한마당(학생통일 탐구토론대회)도 운영한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통일을 주제로 체험ㆍ탐구ㆍ조사 등 연구활동을 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창의적 방법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이밖에 관내 중ㆍ고생 지원자를 대상으로 평화통일토크콘서트를,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체험, 탐구, 조사, 공연,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제동행 통일교육 동아리학교를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판문점 선언에 따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선 문화ㆍ예술 뿐 아니라 교육 분야도 점진적 교류와 협력이 추진돼야 한다”며 “참여와 체험 중심의 평화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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