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무자 156명 대상
10월31일까지 신청 접수
대출 받은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부실채무자가 된 제주지역 청년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사업이 올해 처음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3월말 기준 도내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중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학자금 대출 부실채무자 156명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실채무자 등록으로 취업이나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들을 지원해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지원 대상 청년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총 약정 금액의 5%를 초입금으로 지원해 부실채무자에서 해제되도록 한다.
지원 신청은 제주도청 누리집(http://www.jeju.go.kr/uni/support.htm)에 접속 후 소정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도는 지원 대상 청년들이 모두 신청하면 총 5,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경제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학자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돼 구직 등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적 신용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무거운 짐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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