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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디트로이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서 상영

입력
2018.05.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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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디트로이트’ 스틸컷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디트로이트’ 스틸컷

5월 개봉하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신작 '디트로이트'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디트로이트' 측은 "8일 오후 7시 전주 돔, 오는 10일 오전 11시 CGV전주고사 1관에서 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1967년 폭동으로 뜨거웠던 디트로이트, 누군가 죽었고 누구도 죽이지 않았던 그날 밤 총성에 가려진 시간을 쫓는 추적 스릴러 영화다.

인종 갈등이 절정에 달한 증오의 시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트로이트'는 '허트 로커'로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제작진은 “이 영화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질 기회였다”고 밝히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봐야 하는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로 관객들이 영화의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디트로이트'를 보는 관객들이 실시간에 가깝게 그날 밤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당시 디트로이트 폭동에 참여했던 생존자 전부와 실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까지 인터뷰하는 노력도 마지 않았던 제작진은 마침내 밝혀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충격 그 이상의 공포와 분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긴장감 넘치는 영상과 강렬한 문구가 어우러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1967년 디트로이트 폭동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은 총성과 함께 시작된 긴박감 넘치는 사건으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화면 위로 등장하는 “누군가 죽었고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피해자도 목격자도 모두 용의자였다”라는 문구는 영화를 통해 공개될 사건의 진상을 더욱 알고 싶게 만든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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