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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권 대중교통난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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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권 대중교통난 해소 나선다

입력
2018.05.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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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동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5만140㎡에 300대 수용 규모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도

2025년 말 준공목표 조기 추진

부산 강서구 화전동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 차고지 위치도.
부산 강서구 화전동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 차고지 위치도.

부산시가 강서권의 대중교통난 해소에 나선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강서구 화전동 일대 5만140㎡에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의 버스차고지를 건설해 강서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2025년 말 준공목표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을 조기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말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버스차고지 조성 공사를 시작, 내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서지역은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구 등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나, 버스노선 부족 등 대중교통 불편으로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면서 “그간 시는 강서권의 입주 추이 등 수요증가를 반영해 3번, 168번, 1011번, 58번, 1005번 등 시내버스 노선 증설ㆍ증차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권역 내 통합차고지가 없어 효율적인 운영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강서지역을 기ㆍ종점으로 하는 5개 버스운송업체에 300여대의 버스가 확충돼 통합차고지 부재로 인한 노선 확충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현재 장거리 노선으로 해결이 어려운 신항, 녹산, 미음, 지사 등 산단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노선을 신설, 출퇴근 근로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강서(화전)차고지~하단~다대포 방면, 강서차고지~하단~괴정~남포 방면, 강서차고지~에코델타시티~감전~사상 방면, 강서차고지~하단~주례~서면 방면, 강서차고지~에코델타시티~강서구청~덕천 방면 노선을 각각 신ㆍ증설, 도심지까지의 버스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버스차고지 내에 CNG(천연압축가스) 및 전기 충전소 설치에 따라 차고지로부터의 충전을 위한 공차거리비용 감소, 공동 관리제 도입을 통한 버스운송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시의 운송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부담도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간 부산시역 내 차고지 확보가 어려워 김해(구산동), 진해(두동) 등에서 임대차고지로 운영하던 운수업체의 차고지 확보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기존 주거지에 입지된 차고지를 이전함에 따라 주택밀집지의 민원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부산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도 추진한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공단까지 총연장 14.4㎞의 경량전철로, 총사업비가 1조477억원 가량 소요되며, 국비와 시비가 60:40 비율로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연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이 가능,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조속한 행정절차 위해 올해 기본계획 예산 20억원을 반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와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이 준공되면 공단근로자와 강서권 주민의 대중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으며, 서부산개발의 기폭제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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