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이 새로운 모험과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오는 7월 초 개봉하는 '변산'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받는 상처, 위로 등이 모여 이뤄낸 순간. 그 가장 빛나는 순간이 바로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변산'의 학수와 그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에 관객들이 공감 했으면 한다”며 유머가 넘치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젊은 친구들이 공감하는 하나의 장르로 힙합이 있는데, 래퍼가 주인공이라면 관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느끼는 감정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관객과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다.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했던 이준익 감독이 본연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또 한번 틀을 깨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눌려 있는 것들을 펼쳐보고 싶고, 드러내고 싶고, 깨우고 싶은 열망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 틀을 확 깨는 시도를 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작품은 "즐겁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는 이준익 감독의 모토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재기발랄한 스토리와 연출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