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700여명 강제 대피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에서 여러 차례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이 주거지역을 덮치면서 현재 수백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오후 12시32분(현지시간) 지진 규모가 6.9라고 발표했다. 화와이 주 민간방어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주민들이 대피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에서 남서쪽으로 19.3km 떨어진 곳으로 킬라우에아 화산 근처였으며 쓰나미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였다고 밝혔다.
민간방어국은 도로의 균열 사이로 용암과 증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와 라니푸나 가든스의 약 1700명의 주민들을 강제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재 두 개의 긴급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데이비드 이게 화와이 주지사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와이 화산관측소는 홈페이지에서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지역에 발생한 150미터 길이의 균열 사이로 약 두 시간째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관측소는 "균열 사이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할 때는 불확실한 면이 크다며 추가 균열이나 용암 분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약 30년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폭발한 활화산이다. USGS에 따르면,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125평방 킬로미터를 덮쳤다. 과학자들은 킬라우에아 화산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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