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와 최주환이 6안타(2홈런) 8타점을 합작하며 서울 라이벌 LG와의 팀 간 3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샅바 싸움이 이어졌다. 먼저 LG가 1회말 연속 4안타로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드리며 3득점 했다. 그러자 두산도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양의지와 최주환, 김인태의 2루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4-3으로 역전했다. LG는 그러나 2회말에 바로 3득점에 성공, 4-6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6회까지 5-7로 우세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7회 두산의 화력이 다시 불붙었다. 최주환이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연이은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좌월 3점 홈런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마운드에서는 유희관이 1.2 이닝 6실점(8피안타)하며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5.1이닝 동안 2실점(4피안타)으로 잘 막으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한편 LG 박용택은 이날 경기에서 7,335타석을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타석 신기록(종전 양준혁 7,332타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에서는 넥센이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생애 첫 4안타를 친 장영석을 앞세워 KT에 11-1 대승했다. 로저스는 7이닝 동안 무실점(7피안타)으로 호투하며 3승(1패)째를 챙겼다. 4게임 연속 퀄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한화는 대구 구장에서 열린 삼성 전에서 9회 초 터진 제라드 호잉의 우월 3점 홈런과 이성열의 좌월 1점 홈런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고 9-6으로 승리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SK도 롯데를 홈으로 불러 5-4로 역전승했다. 광주에서는 NC가 KIA에 6-5 역전승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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