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정부여당에 특검도입을 수용하라며 단식노숙농성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4일 농성장에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피자가 배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 '대한민국 헌정수호 투쟁본부' 천막 앞으로 피자가 배달돼 한국당 관계자 등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쯤 한국당 천막 앞으로 피자 한판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받은 배달원이 피자를 배달했으며, 현장 주변에 있던 당직자 등이 보낸이의 확인을 요구하는 등 항의하자 배달원은 답변 없이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을 향한 조롱과 비난이 지나쳐 대처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의 농성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전날(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면서 노숙 투쟁을 하겠다는 김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이다"며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한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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