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점심 메뉴로 준비, 인기 폭발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화제를 모은 평양냉면이 4일 청와대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청와대 출입기자의 업무 공간인 춘추관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식당에 준비된 '평양냉면'은 일찌감치 음식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사람이 몰릴 정도였다.
이날 점심메뉴는 평양냉면과 밥, 만두, 콩비지전, 열무김치로, 오전 11시30분부터 개방하는 춘추관 식당은 당일 배식을 시작하자마자 성황을 이뤘다. 낮 12시20분쯤에는 콩비지전이 완자로 대체되는 등 일부 물량이 떨어졌다.
식당 앞에 평양냉면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춘추관 주방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점심식사로 60~70인분 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100인분을 준비했다"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춘추관, 여민관 식당에 나온 평양냉면 육수는 청와대 요리사들이 직접 만들었고, 면 또한 100% 메밀면을 구매해 조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0% 메밀면을 구하려고 총무비서관실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평양냉면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찬메뉴로 나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북한의 옥류관 평양냉면이 메뉴로 올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한 바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 보좌관 회의 시작에 앞서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이번주 청와대 구내식당 메뉴로 평양냉면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소셜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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