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종의 벌새부터 가장 큰 종인 타조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는 8,800 ~ 1만200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류가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 조류 보호 조직인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이 작성한 ‘세계조류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세계의 조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조류의 40%가 감소하고 있으며, 약 12.5%(1,469종)는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조류 멸종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농업’과 ‘벌목’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 중 74%가 농업으로 인해, 50%가 벌목으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원인으로는 외래종의 유입(39%), 수렵 및 포획(35%), 기후 변화(33%), 주거 및 상업시설 개발(28%) 등이 있습니다. 한편 멸종위기에 처한 종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 멧비둘기도 포함돼있다고 합니다.
보고서의 대표 저자 트리스 엘리슨은 “조류의 멸종위기는 인간의 탓이 크다”며“앞으로 인간은 음식물 쓰레기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조류 등 다른 야생 동물이 살아갈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이 실제로 멸종하기 전에 적절한 대처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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