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전지훈련 중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 모 중학교 운동부 코치 A(51)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월 제주도 전지훈련 과정에서 운동부 남학생 3명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만진 혐의이다.
이런 사실은 피해 학생 중 한 명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학교 상담 교사에게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학교 측은 운동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뒤 A씨를 수업에서 배제시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과 친해서 그냥 장난으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A코치를 징계키로 했다.
A씨는 순회 코치 자격으로 10년 넘게 이 학교 운동부를 지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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