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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투어링카 내구레이스 '24H TC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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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투어링카 내구레이스 '24H TCE 시리즈'

입력
2018.05.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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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hs1eries2018_t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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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몇 번의 기사를 통해 드라이버들과 팀들이 추구하는 모터스포츠의 정점은 내구 레이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구 레이스는 단순히 드라이버 한 명만의 기량으로만 우승할 수 없는 대회인 만큼 더 많은 자본을 비롯해 높은 기술력 그리고 뛰어난 팀워크가 필요하다.

국산 타이어 제조사로 명성이 높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6년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 내구 레이스 시리즈가 있다. 바로 유럽에서 펼쳐지고 있는 24H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투어링 카를 위한 내구 레이스 시리즈'인 '24H TCE 시리즈'를 살펴보자

한국타이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펼쳐지는 장시간의 사투

2016년 출범을 알린 TCE 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지난 2006년 출범 이래로 네덜란드에서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왔던 ‘크레벤틱(CREVENTIC)’이 함께 손을 잡고 설립한 대회다.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크레벤틱은 다소 낯선 만큼 오랜 시간과 많은 인력 그리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내구 레이스를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싶으나 크레벤틱은 네덜란드 국립 레이싱팀(Dutch National Racing Team, DNRT)와 손을 잡고 두바이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첫 시즌을 앞두고 크레벤틱은 한국타이어를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하는데 성공하고 한국타이어는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며 24 시리즈는 곧바로 유럽의 주요 내구 레이스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실제 출범 시즌인 2016시즌에서도 두바이를 시작해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을 오가며 연간 총 여섯 번의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열리는 대회 서킷에 따라 12시간 및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모두 소화했고 2017 시즌 역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4H TCE 시리즈의 독특한 모습들

24H TCE 시리즈는 국내 모터스포츠에서는 다소 낯선 내구 레이스 방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국내에서 치러졌던 다소 짧은 시간의 내구 레이스가 아닌 적게는 12시간, 많게든 24시간을 달리는 만큼 경기 운영 방식이나 각 팀들이 레이스를 참여하며 선 보이는 드라이버 교체 전략과 급유 전략 등 다양한 장면에서 독특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 예선 경기를 치르고 일요일 오후 결승 경기를 치르는 레이스 방식이나 토요일과 일요일 혹은 일요일에 두 경기를 치르는 투 히트 방식과 달리 TCE 시리즈의 결승은 단 한 번 치러지며 결승 경기의 시작 시간 역시 토요일 이른 오후로 배정됐다.(24시간 레이스 기준)

이를 통해 일요일 오후에 포디엄에 오를 선수가 결정되고, 일요일의 해가 지기 전까지 레이스 관련 주요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다섯 명으로 꾸려지는 드라이버 라인업

적게는 12시간, 많게는 24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만큼 24H TCE 시리즈는 각 팀에 최소 두 명에서 최대 다섯 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할 것을 규정했다. 이와 함께 각 팀의 기량을 일률적으로 맞추기 위해 선수 등급에 따른 인원 제한을 공지했다.

해당 규정을 살펴보면 각 팀은 FIA의 드라이버 구분에서 F1 드라이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에게 부여되는 등급인 플래티넘과 세계적인 레이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골드 등급의 선수는 두 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 팀은 최소 한 명 이상의 브론즈 등급 드라이버(AM)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정의했다. 한편 두 가지 요건만 충족된다면 실버 등급의 드라이버의 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팀은 플래티넘 둘, 실버 둘 그리고 브론즈 하나부터 실버 넷과 브론즈 한 명까지 다양한 선수 구성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게다가 클래스도 상당히 다양하다. 2000cc 이하의 차량들이 중심이 되는 A2 클래스를 시작으로 A3 클래스와 BMW M235i가 중심이 되는 Cup1 클래스, 최근 투어링 카 레이스의 중심이 되고 있는 TCR 역시 별도 클래로 운영되는 등 TCE 시리즈에서만 총 7개의 클래스가 운영된다.

여덟 번의 대회를 치르는 2018 시즌

2016년 여섯 번의 대회를 치렀던 24H TCE 시리즈는 올해 총 일곱 국가를 순회하며 총 여덟 번의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개막전은 두바이에서의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치러졌으며 2라운드는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소화했다.

한편 3라운드는 12시간 내구 레이스로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펼쳐지며 4라운드와 5라운드는 각각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찾아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10월에는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을 찾아 12시간 내구 레이스를 펼치며 치열한 경쟁의 정점을 찍는다.

이후 7라운드는 미국의 F1 서킷, '서킷 오브 아메리카에서 치를 예정이며 시즌 최종전인 8라운드는 2019년 1월에 치러지며 대장정에 방점을 찍게 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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