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춘희, 한국 송아영에 미래 허철회 가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2파전 양상을 보이던 세종시장 선거가 바른미래당이 뒤늦게 후보를 내면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3일 미래당에 따르면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최근 중앙당의 광역단체장 후보에 응모한 허철회(38) 전 청와대 행정관을 세종시장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
허 전 행정관은 공주 한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국토계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안국포럼 온라인 담당, 여의도연구원 객원연구원,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16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총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허 전 행정관의 가세로 세종시장 선거전은 민주당 이춘희(63) 현 시장과 자유한국당 송아영(54) 예비후보(중앙당 부대변인) 간 2자 구도에서 3자 구도로 바뀌었다. 특히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행정경험이 풍부한 이 시장과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한 여성 정치인, 젊은 도시 세종의 이미지 공략에 나설 30대 후보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달 중순쯤 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이번 주부터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브리핑도 잠정 중단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송 후보는 오는 12일쯤 신도심에서 중앙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실을 오픈하고, 세 과시에 나서며 선거전에 본격 나선다. 이날 같은 당 소속 김복렬 후보(12선거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함께 열어 두 후보의 시너지도 노린다.
허 후보는 다음주 초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당은 시장 후보 확정에 이어 16개 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10개 선거구 후보를 결정, 발표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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