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ㆍ13 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3일 등록하고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교육감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단일후보로 추대한 송주명 예비후보와 보수진영 단일후보를 표방한 임해규 예비후보, 독자 노선의 배종수 예비후보 등 3명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을 비롯한 2명의 진보성향 후보와 1명의 보수성향 후보, 배 교수간 4파전 구도가 짜인 것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을 성찰하고, 오는 4년에 미래혁신교육을 완성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광화문에서 역사적인 촛불이 켜지면서 학생중심 교육을 완성할 기반이 조성됐지만, 지난 4년간 이를 완성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선생님은 희망을 노래하고, 아이들은 희망을 꿈꾸고, 학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416 교육체제 완성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자치 실현 ▦평화시민 교육 강화 ▦미래 혁신교육 발전 ▦안전한 학교 등 분야별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 ‘나라를 나라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으로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도교육청은 강영순 제1부교육감의 권행대체로 전환됐다. 고려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이 교육감은 성공회대 초대ㆍ2대 총장, 국회의원,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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