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계획’ 수립
2021년까지 단계별로 전환 방침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시행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공유 IT자원을 이용자의 요구나 수요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보처리 기술로, 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시 IT자원의 단계별 클라우드 전환 방안을 마련하고, 그 첫 단계로 9월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을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운영 중인 각종 정보시스템의 노후화와 새로운 행정정보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대로 IT자원 도입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물리적 기반시설 공간 부족과 정보시스템 도입 예산의 부담으로 필요한 IT자원 수요를 100% 충족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하는 저비용ㆍ고효율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면 필요한 만큼만 IT자원을 할당하고, 사용 후에는 반납하는 구조로 개선돼 정보시스템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부산시 클라우드 플랫폼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개발 및 운영환경까지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하는 표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 형태로 구현할 예정이다. 때문에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개발 인프라에 구애 받지 않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시스템의 60% 클라우드 전환 및 40% 이상의 공개소프트웨어 적용이 가능해 개별 시스템 구축비(30억원) 및 매년 유지보수비(2억5,000만원) 예산이 절감되며, 자원의 유연한 할당으로 자원 활용성과 가용성이 크게 향상되는가 하면 물리적 자원의 획기적 감소로 데이터센터 공간 효율 70% 개선과 에너지 소비 50% 절감 등 Green-IT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ISP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의 부실화 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재정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클라우드 분야 시장창출로 어려운 지역 IT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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