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가 꿀잼으로 꽉 채운 스페셜 방송으로 휴방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2일 오후 tvN ‘나의 아저씨’가 결방된 가운데 스페셜 방송인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6주간 방영된 1~12회분 이야기를 한눈에 정리한 줄거리 영상과 함께 배우들과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 현장 메이킹 영상과 셀프캠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시청자들이 뽑은 첫 번째 명장면은 박동훈(이선균)과 이광일(장기용)의 몸싸움 장면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해당 장면을 완벽하게 그리기 위해 치밀한 리허설을 거듭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지안(아이유)가 봉애(손숙)와 대화 중 박동훈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달을 보기 위해 지안이 봉애를 태운 카트를 끌고 가던 장면 역시 명장면으로 꼽혔다.
이어 출연진들이 뽑은 명장면 역시 소개됐다. 이선균은 변요순(고두심)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저녁을 먹던 장면을 언급하며 “오랫동안 공들여 찍은 장면이었다. 가족간의 정 등이 느껴지는 장면이 아니였나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아이유는 이지안이 자신을 집 앞까지 바래다 준 후계동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던 장면을 뽑았다. 아이유는 “(이지안이) 어른들한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건 처음일 거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며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라는 게 드러나는 장면이라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명장면 소개가 끝난 뒤에는 시청자들을 위한 진짜 선물이었던 배우들의 셀프캠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아이유는 안승균과 함께 등장해 막간 인터뷰를 진행했다.안승균은 “지안이는 극 중에서 장 회장님(신구)의 손녀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아이유는 “스포 아니냐”며 “과연 지안이가 회장님의 손녀딸일지 마지막 회에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안승균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이 있는데, 극 중에서 많이 달리지 않냐”고 말했고, 아이유는 “16부작인데 하도 달려서 (운동화) 밑창이 없다. 길바닥을 양말 신고 걸어 다니는 것 같은데 이 신발을 걷고 달리려니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또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OST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OST 중 한 곡인 Sondia-‘어른’의 한 소절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나의 아저씨’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 둔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 이선균과 이지은은 “마지막 4회가 정말 재미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며 “다음 주 수요일 지안이와 동훈이, 후계팸과 삼형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3일까지 휴방된다. 3일 ‘나의 아저씨’ 방영 시간에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대체 편성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