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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피티드 레이싱 김학겸 - 드라이버 김학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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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피티드 레이싱 김학겸 - 드라이버 김학겸을 위해

입력
2018.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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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현장에서 준피티드 레이싱의 김학겸을 만났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현장에서 준피티드 레이싱의 김학겸을 만났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개막되었다. 수 많은 팀과 선수들이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준피티드 레이싱팀 소속으로 ASA GT2 클래스에 출전하는 김학겸은 좋은 성적과 함께 '드라이버 김학겸'으로 자리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김학겸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먼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이 궁금하다.

일단 올 시즌 좋은 기회를 준 준피티드 레이싱의 박정준 감독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함께 하는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성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한 시즌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지금까지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든든히 지원해주신 아버지(르노삼성 레이싱팀 김영관 감독)과 형(아트라스BX 레이싱 김종겸)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레이스 커리어의 시작과 그 과정을 설명해달라

7살, 형과 함께 카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고등학교때 키가 갑자기 크는 바람에 카트 레이스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곧바로 포뮬러 등을 거치면서 활동을 했고 포뮬러 르노 아시아의 한국 경기에서 우승도 했다.

국내 프로 레이스의 경우에는 KSF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등에 출전 경험도 있지만 이렇게 풀 시즌을 제대로 뛰는 프로 클래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Q 풀 시즌 드라이버로서 첫 시즌이다. 그 소감이 궁금하다.

다른 무엇보다 나를 위해 준비된 레이스카가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인 것 같다. 그 동안 늘 한 경기, 두 세 경기 출전을 하다 보니 다른 드라이버에게 맞춰진 차량에 적응해야 해서 어려움이 참 많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계속 나만을 위한 차량이 있다는 점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

Q 개막전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

개막전의 경우 예선에서의 기록은 좋은 평이었지만 결승에서 사고로 인해 하귀원으로 밀려나고, 또 중위권에서 경기가 끝났다. 차량 셋업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던 만큼 결승에서 차량을 보존 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부분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Q 올 시즌 목표와 가장 큰 장벽이 있다면 무엇일까?

올 시즌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건 드라이버로서의 욕심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완주라고 본다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기 때문에 단 번에 우승이라는 꿈을 꾸기 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맞춰 끌어 올리고자 한다.

올 시즌, 아무래도 비트알앤디의 정경훈 선수가 가장 큰 벽이라 생각한다. 엔진 튜닝 및 관리에 탁월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빙도정말 뛰어나다. 게다가 팀메이트인 남기문 선수도 강하다.

하지만 그에 아쉬워하지 않고 나보다 앞서는 선수들을 따라가며 배우고 또 노력하며 더 빨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

Q 형 김종겸과의 다른 김학겸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물론 형이 기량이나 경험이 더 풍부하지만 드라이빙 스타일에 있어서는 형보다 조금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친다고 생각한다. 완성도를 높여가고, 기량을 끌어 올리면서 나만의 레이스 스타일로 인정 받고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싶다.

Q 레이스 외적인 상황에서의 생활이 궁금하다.

특별히 하는 일이나 취미는 없는 편이다. 평소에는 레이싱 영상이나 이론 교육 등을 하고, 자기 전에 꼭 한 번 더 복기하며 지낸다. 그리고 형이랑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고 아버지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에는 레이스에 관련된 물리학 등을 많이 공부하고 있는데 이는 기량은 물론이고 지식적으로도 풍부한 드라이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Q 미래의 김학겸은 어떤 모습이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목표가 있다면 지금 당장은 국내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싶다. 드라이버라고 한다면 역시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리고 그 이상이라고 한다면 마음 속으로는 내심 포뮬러 레이스의 지속이라는 욕심도 있겠지만 DTM과 같은 경렬하고 과감한 레이스를 하고 싶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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